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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멸종 위기에 처해있는 수리부엉이의 둥지가 사진 촬영가들에 의해 붕괴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경기도 안산 시화호 인근에 위치한 작은 섬의 절벽에서 발견된 수리부엉이는 생존을 위협당하고 있었다.
시화호 지킴이로 활동 중인 A씨는 "아갼에 단속을 하다가 사진동호회 회원 5~6명을 발견했는데 그들은 플래시를 터뜨리며 촬영을 하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확인을 해봤을 때는 둥지를 가리고 있던 나무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였다"고 분노를 표했다.
수리부엉이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박진영 조류팀장은 "수리부엉이의 둥지 안에 새끼들이 있는데 나뭇가지들이 다 잘려나가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며 "이대로 라면 빠른 시일 안에 멸종하고 말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관계 부처들은 법령이 미비하단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있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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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