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3일(금)

이재용 회장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반도체 넘어 바이오 시대 열리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바이오를 삼성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재확인하며 송도를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이 회장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바이오를 삼성의 핵심 전략사업으로 재확인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에 이어 바이오를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전략사업이자 성장 가능성이 큰 바이오 사업을 인천 송도에 집중 투자해 세계 최대 바이오 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이 그동안 반도체와 모바일 중심으로 성장해온 가운데 미래 산업 포트폴리오에서 바이오의 전략적 비중을 장기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인사이트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생산시설 증설과 글로벌 고객사 확보를 지속하며 단순 생산에서 연구개발, 세포주 개발, 공정 개발, 품질 분석까지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6에서 AI 기반 생산 혁신과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체 신약 분야 협력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생산 수요 대응을 넘어 신약 개발 초기 단계부터 공정 설계, 생산, 품질관리를 연결하는 종합 파트너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사진 제공 = 삼성바이오로직스


국내 바이오 생태계 육성에도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 릴리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 센터 'C랩 아웃사이드'를 조성한다. 릴리의 신약개발 노하우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역량을 결합해 국내 바이오텍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250억 원 규모 산업육성기금 조성도 진행한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 펀드, 국내 바이오텍 투자, 전문인력 양성 등 기존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국내 바이오 산업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시밀러 사업 구조도 개편됐다. 삼성은 지난해 11월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출범시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각각 고도화하는 체계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