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구글 딥마인드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바둑 9단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알파고가 인간을 상대로 조만간 두 번째 경기를 펼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챔피언십 시리즈(WCS)에 참가한 미국 게임 개발업체 블리자드가 알파고와의 대결을 위해 구글과 접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게임 미디어 사이트인 요우민씬콩(游民星空)에 따르면 알파고와 스타크래프트2 대결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블리자드의 팀 모튼 스타크래프트2 수석 프로듀서는 "대결을 위해 구글과 접촉하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또 팀은 "앞서 말했듯이 아직 자세히 정해진 계획이 없기 때문에 인간 대표가 누가 될 지 모르지만 구글이 최고의 상대를 지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스타크래프트2 경기에서 인간과 알파고 중 어느 쪽이 이길 것 같냐는 물음에 팀은 "스타크래프트2는 다음 단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이 알파고의 딥 챌린징 다음 분야로 스타크래프트를 지목한 가운데 블리자드가 구글과 접촉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함에 따라 세기의 대결 제2막이 펼쳐질 날이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