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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개인이 구입한 휴지를 화장실에 갈 때마다 챙겨야 했던 병사들의 번거로움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방부는 "오는 7월부터 군 일용품 8개 품목 중 면도날, 세탁비누, 구두약, 세제, 화장지 5종은 현품으로 지급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3개 품목인 세숫비누, 치약, 칫솔은 기존과 동일하게 현금으로 구입 비용을 지급한다.
또 현품으로 지급되는 5품목에 대해서도 개인지급 일용품과 부대공용 일용품을 구분해 부대별 여건에 따라 지급할 예정이며 특히 부대 내 화장실 휴지는 상시 비치될 계획이다.
2012년 국방부는 일부 일용품을 현품 대신 현금으로 지급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8개 품목으로 확대 적용했다.
하지만 현금 지급액이 물품들을 구입하기에는 턱없이 적고 GP, GOP 등 격오지에서 물품을 구매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병사들은 현금 지급 방식보다 현품 지급이 낫다는 반응을 보였고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국방부가 방침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나머지 3개 품목도 금액을 늘려 병사 1인당 매달 3천 원씩 1년 기준 3만 6,00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