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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입 논술 학원 수강료와 맞먹는 서초구 한 중학교의 방과후 논술 수업료가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YTN은 서울 서초구의 한 중학교가 방과후 논술 수업료로 무려 '75만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가 개설한 과학독서 논술반은 75만원, 독서토론 논술반은 69만원의 수업료를 받고 있다.
과학독서 논술반의 수업료는 지난해 수능시험 뒤 대입 논술 학원이 책정한 수강료와 비슷한 1시간당 2만5천원이다.
또 1분당 가격은 416원으로 강남교육지원청에서 낸 논술 학원 교습비 기준액 290원보다도 훨씬 높다.
하지만 부담스러운 수업료에도 방과후 학교 수강 사실이 생활기록부에 남아 고등학교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기대 때문에 신청 학생 수는 정원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학교 측은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만큼 제공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 교육청은 고액의 해당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시키고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