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발진 모습


사진 제공 = 질병관리본부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한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감염자 발진 사진이 공개됐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출장 차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L(43)씨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가 공개한 지카바이러스 양성 판정 받은 L씨의 발진 사진을 보면 팔 군데군데에 붉은 점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남 광양 거주자인 L씨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2일간 브라질 출장을 다녀왔다.

 

브라질 세아라주를 방문한 L씨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하고 긴 옷을 착용하는 등 지카 바이러스 예방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모기에 물린 것으로 조사됐다. 

 

치료를 맡은 호남권 국가지정격리병동 감염내과 장희창 관리실장은 "현재 두통이나 근육통은 없어졌고 발열이나 발진도 거의 소진돼 완치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학적으로 입원인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며 "지카바이러스 첫 환자이기 때문에 격리 병상에서 진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