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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스타 로빈 윌리엄스(Robin Williams)가 사망해 전 세계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그의 공보 담당자는 "윌리엄스가 최근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었다."고 증언해 윌리엄스의 사망 원인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이었을 가능성을 높였었다.
이처럼 우울증은 방치하고 넘겨버리기엔 본인에게 너무나 고통스럽다.
하지만 사람들은 우울증을 그저 '슬프고, 외로운 느낌' 으로 과소평가해 혼자서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 같은 행동은 결국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
그렇다면 ‘우울증’과 ‘슬픔' 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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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science)는 미국 대표 비영리의료기관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우울증은 단순히 슬프다는 느낌에서 나아가 더 많은 것을 동반한다. 자신의 일상적인 행동에 즐거워하고 흥미로워하는 일이 낮아지고, 자주 화가 나며 불안해한다."고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을 겪으면 신체에도 변화가 생긴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불면증과 만성피로에 시달릴 수 있다.
또한, 워싱턴대학교(Washington University) 의과 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우울증은 남성에게 더 위험하다. 여성 건강 전문가 질 골드스테인(Jill Goldstein)은 "우울증을 겪는 남성들은 같은 증상을 겪는 여성들보다 자살을 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을 앓는 남성들은 TV 시청, 운동, 일 등으로 자신의 우울함을 감추려는 성향이 크고, 이에 오랜 시간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다보니 정신건강이 더욱 나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울증이 의심된다면 넘겨버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주위에 도움을 청하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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