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이 공천을 확정한 이혜훈 전 의원, 우측이 탈락한 조윤선 전 장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4·13 총선 새누리당 경선에서 '비박' 이혜훈 전 의원이 공인된 '진박' 조윤선 전 장관을 제치고 공천을 확정했다.
20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24개 지역의 공천을 위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전 의원과 조 전 장관이 맞붙은 서울 서초갑 경선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대리전으로 세간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유 의원과 이 전 의원이 함께 '탈박', '멀박'으로 꼽히며 비슷한 처지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결국 이 전 의원이 조 전 장관을 경선에서 이기고 서울 서초갑의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서초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 높은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해서 조 전 장관의 패배는 친박계에 큰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진박 마케팅'이 역풍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한편 이 전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UCLA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제전문가이며 제17대, 18대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을 지냈다.
전준강 기자 jun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