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경기불황으로 늘어난 실업자 10명 중 7명은 '20대 후반'

 

[인사이트] 정정화 기자 = 지난해 20대 실업자의 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로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달 늘어난 실업자의 10명 중 7명은 20대 후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세 이상 29세 이하의 실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8만여 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실업자가 1년 전보다 11만 4천여 명이 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늘어난 실업자의 70.2%가 20대 후반인 셈이다.

 

20대 후반의 지난 1월 실업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 오른 8.3%, 2월 실업률은 전년 동월대비 2.8% 오른 11.9%로 점점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20대 후반의 실업률 상승세가 계약직의 계약 기간이 종료돼 실업자가 된 경우, 20대의 스펙을 쌓는 기간이 길어진 점, 1월 공무원 시험원서접수가 있었던 점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실업자는 41만 명으로 통계청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