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태후' 진구의 욕설이 그대로 방송에 나간 이유

via KBS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태양의 후예'에서 진구의 욕설이 묵음 처리 없이 그대로 방송에 나온 가운데 그 이유가 밝혀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8회에서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중장비를 동원해 건물을 부수려는 진영수(조재윤 분)에 욕설을 하는 서대영(진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진영수는 건물 안에 있는 생존자와 유시진(송중기 분)은 생각하지 않고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건물을 부수려고 했다.

 

남의 생명을 아무렇지 않게 여기는 진영수의 모습에 분노한 서대영은 "이런 XX. 그 XXX. 당장 끌고 와"라고 거칠게 내뱉었고 진영수를 찾아가서도 욕을 퍼부었다.

 

방송 직후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서대영의 욕설에 "사이다다", "속 시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그래도 방송인데 조금 그렇지 않냐"며 걱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에 '태양의후예' 측은 전체적인 맥락에서 필요한 부분이었음을 밝혔다.

 

당시 진영수가 생명을 경시하는 이기심을 보인 탓에 유시진과 강군(이이경 분)이 죽을 뻔 했다. 

 

이에 '태양의후예' 측은 진구의 욕설 장면이 그 상황에 대한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이었다며 "고심 끝에 욕설을 빼서 분노의 감정을 애매하게 전달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KBS 측도 해당 장면에 대해 심의를 통과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