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우성이 사기를 당하고도 8년 동안 고소를 하지 않았던 이유가 전해졌다.
앞서 유명 드라마 작가 박씨는 2009년 정도부터 지인들에게 "재벌들이 참여하는 사모펀드가 있다"라고 속여 20억대 사기를 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모펀드는 실체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투자금 대부분 박씨의 개인 사업에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정우성의 이름을 팔아 지인들에게 투자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우성이 사기를 당한 것은 2008년 정도로 최근에서야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우성이 왜 고소를 하지 않았나'에 대한 의문이 증폭됐다.
이에 대해 정우성은 이미 얼굴이 알려진 유명인인데다 이슈화되는 것을 꺼려했다고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또한 정우성은 모든 것이 자신의 불찰이라고 감내하고자 했으며 자신 때문에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도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측은 "함께 일하면서도 사기당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라며 "조용히 넘어가고자 고소도 하지 않았다. 더 이상의 억측으로 또 한 번 피해를 당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며 좋겠다"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