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영웅의 맞대결을 그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
블록버스터 영화의 절대 강자 마블 스튜디오에 대항할 DC 스튜디오의 야심작 '배트맨 대 슈퍼맨'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잭 스나이더 감독과 주연 배우 벤 에플렉, 헨리 카빌은 '원더우먼'의 활약을 관전 포인트로 꼽은 가운데 영화를 보기 전 알아두면 좋을 관전 포인트 9가지를 모아봤다.
1. 영화 제목이 '슈퍼맨 대 배트맨'이 아닌 '배트맨 대 슈퍼맨'인 이유는 영웅 이름을 알파벳 순서로 배치했기 때문이다.
2. 벤 에플렉은 인간 '배트맨'이 신 '슈퍼맨'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1년 넘게 트레이닝을 받았다.
3. 벤 애플렉은 배트모빌을 탈 때마다 진짜 배트맨이 된 것 같다고 기뻐했으며, 극 중 운전 장면을 가장 좋아하는 시퀀스로 꼽았다.
그러나 배트모빌은 소음이 너무 심해 귀마개를 끼지 않으면 운전하지 못할 정도였으며, 가격이 비싸 자주 타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4. 24일 북미와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데 시차 때문에 실질적으로 가장 먼저 개봉하는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5. '배트맨 대 슈퍼맨'의 제작비는 2억5천만달러(한화 약 2,983억5천만원)이다.
6. 할리우드에서 CG를 거부하는 감독으로 알려져 있는 잭 스나이더 감독은 이번에도 CG를 최소화하면서 역동적인 액션신을 만들려 노력했다.
7. 두 영웅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계기는 원작과 영화가 다르다.
원작에서는 미국과 소련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슈퍼맨이 활약을 펼쳤고, 이를 계기로 배트맨은 슈퍼맨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한다.
8. '배트맨'과 '슈퍼맨'이 투탑이 될 수 있었던 계기는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전작 '맨 오브 스틸' 말미에 숨어있다.
그는 다음 영화에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부러 배트맨의 회사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배송 트럭을 등장시켰다.
결국 '다크나이트' 시리즈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의 회의 끝에 슈퍼맨의 대항마로 배트맨을 선택하기로 결정할 수 있었다.
9. '배트맨'과 '슈퍼맨'의 광팬인 감독은 테스트 촬영 당시 두 캐릭터와 한 공간에 있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