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로 최소 1천억 이상의 홍보 효과를 누린 구글의 시가 총액이 일주일간 58조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A형)의 시가총액은 5,076억 7,000만 달러(한화 약 604조원)로 집계 됐다.
이는 알파고가 이세돌과 첫 대결을 벌이기 전날인 4,832억 달러에 비해 244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9조 1,000억) 증가한 수치다.
또 다른 상장주인 알파벳(C형)의 시가총액도 같은 기간 244억 7,000만 달러가 불었다.두 상장주를 합치면 구글의 시가총액이 일주일 만에 총 58조원 늘어난 셈이다.
알파벳의 주식은 A형, B형, C형으로 이뤄져 있다. 상장주는 A형과 C형으로 A형은 보통주, C형은 우선주다. B형은 창립멤버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이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1.71%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기간 동안 알파벳 A형의 상승률은 나스닥 지수의 3배에 달한다.
한편 구글은 이번 대국을 위해 200만 달러(한화 약 23억 8,200만 원)를 들였지만 알파고의 우승으로 상금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9,100만 원)을 회수했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구글의 압도적 우위를 전세계에 대대적으로 홍보한 효과를 얻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