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상습적 야근과 비효율적 회의, 상명하복식 조직문화 등 우리나라의 후진적 기업문화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컨설팅기업 맥킨지가 지난해 6월부터 9개월간 국내 기업 100개사의 임직원 4만 명을 면밀히 조사해 파악한 '기업문화 종합진단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서 직장인들은 '습관화된 야근'을 가장 심각한 기업문화로 꼽았다.
구체적 야근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주 5일 기준 평균 2.3일을 야근하고 있었고 3일 이상 야근하는 비율도 43.1%에 이르렀다.
반면 '야근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은 12.2%에 불과했다.
야근의 원인으로는 비효율적인 회의와 지나친 보고, 소통 없는 일방적 업무지시 등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이와 같은 야근, 무의미한 회의 등 비과학적 업무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사업원칙의 확립, 업무지시 및 피드백 적합화, 업무배분 원칙 확립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