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태양의 후예' 송중기가 실제 군대 시절 쓴 소감문 (사진)

 via NEW / Facebook

 

"2년 여의 군 생활 동안 수색대대에는 연예인 송중기가 아닌 수색대대원 송중기만이 존재했다"

 

지난 14일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화제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분해 활약 중인 배우 송중기가 실제 군인일 때 국방일보에 쓴 글을 소개했다.

 

송중기는 지난 2015년 전역을 앞두고 국방일보 '병영의 창'에 '신독(愼獨)하는 황룡 수색인이 되자'는 제목의 소감문을 기고했다.

 

기고문에서 송중기는 힘들기로 소문난 수색대대에 지원하게 된 과정을 소개하며 '동료들보다 확연히 늦은 나이에 입대한 것'을 걱정하며 타인의 시선을 의식했음을 고백했다.

 

하지만 자대에 배치된 후 송중기는 대대장님과의 면담을 통해 '신독'에 대해 깨달았다. 신독이란 혼자 있을 때 스스로를 지킨다는 의미로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양심에 따라 뚝심있게 생활하는 원리를 말한다. 

 

이후 송중기는 수색 대대에서 여느 수색대원들과 똑같이 생활했다고 전했다. 선임들에게 혼도 나고, 후임들을 챙겨주기도 하고, 힘들 땐 힘드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대한민국 1%만이 경험할 수 있다는 DMZ 매복. 수색작전 등을 수행하며 보람도 느꼈다"며 "2년여의 군 생활 동안 수색대대에는 연예인 송중기가 아니라 수색대대원 송중기만이 존재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송중기는 "전역한 이후에도 '신독'의 가르침을 잊지 않은 대한민국의 멋진 배우, 훌륭한 국민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최근 KBS 2TV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로 활약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는 송중기의 멋진 모습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방증하는 글이다.

 

via 국방홍보원 페이스북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