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가공식품 평균 판매 가격이 전통시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 백화점보다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2월에 간장과 고추장, 라면 등 생필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판매채널에 따라 최대 7% 넘게 차이 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으로 지목된 12개 품목의 평균 구매가격은 대형마트가 4만 2,1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4만 2,981원)과 기업형슈퍼마켓(4만 3,938원), 백화점(4만 5,354원) 순이었다.
12개 품목 중 최저가가 가장 많은 곳은 전통시장이었으며 대형마트가 3개 SSM과 백화점은 각각 2개였다.
생활필수품 가운데 최고·최저 가격 차이가 가장 컸던 품목은 LG생활건강 '더블리치 간편염색'(4G 자연갈색, 80g)으로 판매채널에 따라 최대 5.3배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소비자원은 "같은 제품일지라도 판매채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면서 "생필품을 사기 전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 가격과 할인정보 등을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한편 참가격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소비자에게 신뢰 높은 가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오픈한 가격정보 통합 제공 포털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