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남자는 성매매하느라 공연 안 온다?" 인디밴드 페북 글 논란

via 오모 씨 페이스북

 

인디밴드 '파블로프'의 보컬 오모 씨가 성매매와 관련한 논리적 비약 발언으로 비난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나라의 남녀 임금 격차 등에 관한 글과 자료를 게재했다.

 

그는 파블로프 공연의 여성 관객 비율, 그린플러그드 서울 2016 1차 조기 예매분의 여성 관객 비율 등을 예로 들며 "공연시장에서 60~70%의 지분을 여성 관객들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남성의 임금이 1천원일 때 여성은 633원정도를 법니다"라며 "음악가인 저로선 여성 임금의 인상을 주장하는 것이 이득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대체 남성들은 여성보다 더 많이 번 돈을 어디에 쓸까요?"라며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한 영향력을 가지는 시장은 무엇일까요? 첨부해놓은 성매매 시장규모를 보시면 이해가 가실 것 같습니다"고 덧붙였다.

 

그가 첨부한 자료는 한국 성매매 시장 규모를 분석한 여성가족부의 '2010 성매매 실태조사' 등으로 마치 공연을 보러 다니지 않는 남성들은 성매매를 하기 때문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남성혐오적인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나친 논리적 비약"이라며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어그로 끌고 있다"고 꾸짖었다.

 

논란이 일자 오씨는 12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 글은 단순한 별개의 사실들을 나열한 것에 불과하며 여성들이 공연시장을 이끌어 가는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해는 전적으로 자신의 능력에 따른 것이며 단순한 사실의 나열에서 그런 내용을 읽어내는 것은 자신의 모습을 비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