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의 주요 계열사의 신입 공채가 시작됐다.
14일 삼성그룹은 그룹 채용사이트 '삼성 커리어스' 홈페이지를 통해 대졸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은 오는 21일까지다.
삼성은 20년만에 신입 채용제도를 바꿨다. 기존에는 일정 기준만 통과하면 모든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보게 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류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게 한 것.
서류 심사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 활동경험, 에세이 등을 토대로 치러진다. 1차 평가를 통과한 사람들만 오는 4월 17일 새롭게 바뀐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이번 공채에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등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이 화학 분야 계열사를 매각하면서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대개 작년 수준인 4천명 가량을 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삼성 관계자는 "일부 계열사들이 줄었지만, 작년 수준의 채용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 작년 전체 채용 규모는 1만 4천 명 선으로 상반기에는 4천 명 가량을 채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