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중국에서 안전 위험 경고 받은 '태양의 후예'

via KBS 2TV '태양의 후예'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중국에서 '태양의 후예'가 엄청난 인기를 끌자 중국 공안부는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지난 13일 대만 왕보(旺報) 등 중국 외신은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에서 서비스 중인 '태양의 후예'가 6회까지 누적 조회수 4억 4천만회를 기록해 2014년 최고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뛰어 넘었다고 보도했다.

 

덧붙여 외신들은 이 놀라운 기록은 중국에서 앞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의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중국 공안부는 '태양의 후예'로 인한 열풍이 사회 전반에 확대되자 웨이보를 통해 "중국 현지인들은 '태양의 후예'를 보면 잠재적인 안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안부는 "'태양의 후예'가 중·한 양국에서 동시에 방송되면서 수천만 명의 소녀 광팬들이 생겼고 상당수의 여성들이 '송중기 상사병'에 걸렸다"며 "한국 드라마 시청이 위험할 수도 있고 법률적인 리스크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때문에 부부싸움을 하다 이혼한 사례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을 사랑하는 아내의 모습에 질투를 느껴 성형수술까지 한 남성의 사례 등을 소개했다.

 

심지어 '태양의 후예'와 '치즈인더트랩' 등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던 여대생이 급성 녹내장에 걸려 자칫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처럼 국내와 더불어 중국에서도 '태양의 후예'가 신드롬을 일으키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