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감기 환자가 급증하는 시점은 3, 4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감기를 뜻하는 '급성상기도감염'의 평균 진료환자는 3월이 10만 명 중 4,5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월이 근소한 차이로 4,498명을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추운 겨울을 지나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인 3, 4월이면 일교차가 심해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동은 학교에서 옮는 경우도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의학적으로나 통계적으로나 정말 추운 날씨보다는 계절이 바뀌는 시점이나, 일교차가 심한 시기일수록 감기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사람이 없는 쪽으로 몸을 돌린 뒤 휴지나 손수건, 옷소매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면 전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