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시그널' 제작진이 주인공 3명을 모두 살린 이유

via tvN '시그널'


"포기하지 않으면 희망은 있다"

 

화제의 드라마 '시그널'이 조진웅의 부활로 끝을 맺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시그널'에서는 과거 '인주 여고생 집단성폭행 사건'의 진범을 잡으려다 살해된 이재한(조진웅 분)이 차수현(김혜수 분)의 무전을 통해 과거를 바꾸면서 살아남는 모습이 그려졌다.

 

조진웅의 부활은 많은 시청자들이 바라왔던 점이었지만 일각에서는 자칫 무리한 해피엔딩으로 스토리의 개연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우려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제작진이 조진웅을 정말 살릴 것인가'는 방송계 안팎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바람대로 조진웅은 살아 돌아왔고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시그널' 제작진이 오랜 고민 끝에 조진웅을 살린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via tvN '시그널'

제작진은 조진웅을 살림으로써 옳은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분명히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

 

조진웅이 연기한 이재한은 정의와 희망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재한은 오직 경찰이라는 사명감 하나로 각종 침묵 속에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싸웠다.

 

그렇기에 이재한의 간절한 의지로 시작된 무전, 함께 정의구현을 위해 노력했던 박해영(이제훈 분), 차수현, 이재한이 생존하는 해피엔딩은 시청자들에게도 포기하지 않는 정의에 희망이 있음을 느끼게 했다.

 

실제 '시그널' 김은희 작가는 언론을 통해 주인공 3인방이 생존하는 결말을 택한 이유에 대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지막 내레이션 "포기하지 않는다면 희망은 있다"라는 말로 다시 한번 묵직한 메시지를 전해준 '시그널' 제작진에 고마움을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