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화이트데이 인기선물 '젤리', 충치 유발 1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화이트데이 선물로 사탕 외에도 부드러운 젤리나 초콜릿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젤리가 충치를 잘 유발하는 음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발표한 음식별 충치유발지수(충치를 발생시키는 정도를 숫자로 나타낸 지수)에 따르면 젤리가 46으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높은 음식물은 캐러멜 38, 비스킷 27, 인절미와 도넛이 19다. 초콜릿은 15, 콜라와 사이다는 11로 젤리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여기서 의아한 사실은 몸에 좋은 콩, 팥 등이 들어가는 인절미가 도넛만큼이나 충치 발생 위험이 높다는 점이다. 

 

이렇게 높은 충치유발지수를 나타내는 음식물의 특징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단맛이 강할수록 충치를 유발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젤리나 캐러멜, 인절미와 같은 음식은 먹고 난뒤 이에 잘 달라붙어 입안에 오래 남게돼 충치유발지수가 높다.

 

반면 탄산음료가 충치를 유발할 위험이 높지만 음료는 금방 마셔버리기 때문에 입안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치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에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탕을 자주 먹는 것은 피하고 껌도 수분 정도만 씹고 뱉어야 한다.

 

또한 간식을 먹은 후엔 바로 이를 닦아주고 칫솔이 닿지 않는 깊은 곳은 치실을 사용해 구석구석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화이트데이에 받은 기분 좋은 선물이 충치로 이어지지 않게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충치 예방법을 유념하는 것이 좋겠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