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알파고 대신 바둑돌 놓은 남자의 정체

 

이세돌 9단이 바둑의 신을 떠올리게 하는 '알파고'(Alphago)와의 대국에서 패배한 가운데 알파고의 손 역할을 하는 남성이 관심을 얻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국에서 알파고 대신 돌을 놓아주고 있는 남성은 구글 딥마인드의 대만계 엔지니어 '아자황'이다.

 

그는 실제 바둑을 잘 이해하고 있는 아마추어 6단의 실력을 갖추고 있으며, 대국에서 펼쳐지는 형세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자황은 마치 대국을 하는 표정으로 알파고 대신 바둑돌을 놓아 누리꾼 사이에서 "알파고가 인간이라면 이렇게 생겼을 것 같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아자황은 이세돌 9단이 놓는 수를 알파고에 알리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알파고가 유럽 바둑챔피언인 판후이 2단과 겨룰 때 같은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