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영화 '귀향' 300만 넘는다...293만 '워낭소리' 추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담은 저예산 영화 '귀향'이 누적관객 3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귀향'은 전날 전국 592개 스크린에서 5만4618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 17일 내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날(11일)까지 누적관객수는 291만387명으로 이번 주말 안에 300만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상영관도 잡지 못했던 '귀향'의 이같은 흥행 돌풍은 지난 2009년 개봉해 입소문 만으로 흥행한 한국 독립영화 '워낭소리'와 닮은 점이 있다.

 

그런 '워낭소리'도 총 관객이 293만명에 그쳤는데 '귀향'은 개봉 18일째인 오늘(12)일 워낭소리의 기록을 깨게 됐다.

 

제작 초기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제작이 연기되다 국민 7만여명의 후원으로 완성됐고, 개봉을 앞두고도 개봉관을 많이 구하지 못했던 지난 2월 초의 상황을 고려하면 대단한 열풍이 아닐 수 없다.

 

다음 고지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기록 480만명이다. 지금같은 속도와 화제성으로 미뤄볼 때 '귀향'은 이 기록도 가뿐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