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UPI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컴퓨터 게임이 오히려 성적을 향상 시킨다는 어린이들이 반가워할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UPI 통신은 어린이들의 학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혀온 컴퓨터 게임이 오히려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는 미국 컬럼비아대와 프랑스 데카르트대의 공통 연구결과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이 6~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게임을 많이 하는 어린이들은 정신건강·인지력·사교능력·학업 성취도가 더 높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게임을 많이 하는 아이들이 '높은 지적 능력'을 가지고 있을 확률은 일반적 경우보다 1.75배 더 높았으며 학교에서 좋은 학업 능력을 보일 가능성도 1.88배 더 높았다.
또 게임을 하는 아이들은 대인관계 문제가 적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게임 플레이 시간 증가가 정신 문제의 증가로 연결되는 경향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키스 박사는 "게임은 아이들의 협동력을 증가시킬 수 있다"며 "컴퓨터 및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아이들은 공동체에도 잘 적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키스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확대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하며 아이들로 하여금 무한정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