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코뼈 다 나갔다" 에이미가 공개한 폭행 피해 사진

via SBS '한밤의 tv연예' / Naver tvcast

 

[인사이트] 구은영 기자 = 에이미가 미국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로의 입장이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9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한밤)에서는 마약 혐의로 강제추방된지 100일도 안돼 미국에서 폭행혐의에 휘말린 에이미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에이미는 미국에서 자신의 어머니와도 오랜 비즈니스 파트너이자 친한 한국인 지인 황씨의 가정에 머물고 있었다.

 

이날 인터뷰에서 에이미는 크게 다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에이미의 어머니가 대신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했다.

 

에이미의 어머니는 "황씨의 아내 허씨가 샤워하고 있는 남편을 폭행해 아이들이 2층에서 내려와 에이미에게 도와달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에이미가 '그만 좀 하세요'라며 소리를 지르자 아내 허씨가 화가 나 에이미의 얼굴을 때리고 밟아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에이미는 코뼈가 부러지며 다리가 근육파열되는 등 부상을 입었다며 "에이미가 싸움을 말리다 일방적으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허씨는 가벼운 몸싸움이었으며 사건의 발달은 에이미 때문이라는 전혀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허씨는 "에이미가 술에 취해 들어왔는데 에이미는 1층 화장실, 남편은 저한테 말도 없이 2층으로 올라가 샤워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부싸움이 시작됐는데 남편이 옷을 벗고 있었는데도 에이미가 2층으로 올라왔다"며 "거기서 너무 화가 나 여기는 우리 공간이고 당장 나가라고 밀쳤다"고 전했다.

 

또한 허씨는 에이미가 가정에 머무르는 동안 남편에게 명품 가방 구입을 부탁하고 복용 중인 약물을 방치해 어린아이가 집어 먹는 소동이 일어나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에이미는 "그런 부탁은 전혀 한 적 없다"며 "약물 복용이 아니라 천연 수면제로 꼬마 아이가 방에 있던 약을 철없이 먹으려는 것을 낚아채서 말렸다"고 반박했다.

 

현재 양측 모두 법원 출두 명령을 받고 조사 중이며 서로 상반된 주장을 제기하고 있어 앞으로 진실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은영 기자 eunyoung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