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영현 기자 = 대지가 기지개를 펴는 듯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봄의 기운이 느껴진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매년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는 봄기운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주춤하게 한다.
우리의 호흡기를 위협하는 황사에 대비하는 방법 9가지를 모았으니 이것만은 꼭 지키자.
1. 황사 시에는 렌즈보다는 안경 착용하기
미세먼지 속 중금속과 유해물질은 호흡기뿐만 아니라 눈에도 악영향을 끼쳐 눈을 가렵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외출 시에는 렌즈 대신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눈이 따갑거나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인공눈물을 넣어주면 도움이 된다.
2. 포장마차 등 야외에서 조리된 음식은 자제하기
황사의 미세먼지와 세균은 먹거리를 통해서도 우리 몸속으로 들어온다.
길거리 포장마차 등 야외에서 조리된 음식은 황사에 노출됐을 우려가 있어 가급적 자제하고, 포장되지 않은 과일이나 채소는 2분간 물에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간 깨끗이 씻어 섭취해야 한다.
3. 외출 시 꼭 황사마스크 쓰기
황사철에는 외출을 피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하는 경우에는 황사마스크를 쓰자.
일반 마스크로는 미세먼지와 세균을 차단할 수 없으므로 꼭 황사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4. 외출 후에는 꼼꼼히 샤워하기
황사에 있는 독성물질은 호흡기와 피부에 침투해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
야외 활동 후 에는 미세먼지가 많이 붙어있는 머리카락과 함께 손, 발 등을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야 한다.
5. 미지근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기
황사철에는 입과 코 등이 쉽게 건조해져 호흡기질환이 심해질 수 있다.
너무 차가운 물은 신진대사를 방해해 몸에 좋지 않으니 미지근한 물을 수시로 마셔준다. 비타민C가 풍부한 레몬차, 모과차도 좋다.
6. 공기청정기, 가습기로 실내 공기 정화 및 습도를 유지하기
황사가 심할 경우, 실내 오염도가 높아질 수 있어 실내공기 정화가 필요하며 습도를 40~50%로 유지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7.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창문을 닫고 물걸레로 먼지 닦기
먼지가 많은 날에는 먼지가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창문을 꼭 닫고 물걸레로 살림살이를 자주 닦아준다.
8. 과일과 녹황색 채소 많이 섭취하기
황사에는 시금치, 브로콜리와 같은 녹황색 채소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채소와 과일은 몸속으로 들어오는 나쁜 성분을 자연스레 걸러준다.
9. 면역력 키우기
체온을 높이면 면역력이 강해지므로 평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하루 7시간 이상 숙면을 취하고, 일주일에 3~4회 30분 이상 운동으로 틈틈이 건강관리를 한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