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이 체중을 늘게 할 뿐만 아니라 폐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흰쌀밥을 즐겨먹는 한국인들의 식습관에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흰쌀밥을 많이 먹으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49%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텍사스 MD 대학 암센터의 스테파니 멜코니안(Stephanie Melkonian) 박사를 포함한 연구팀은 폐암으로 진단된 환자 1,905명과 일반인 2,4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폐암으로 확진을 받은 환자들 중 대다수가 평소 높은 혈당 지수를 자랑하는 음식인 흰쌀, 베이글, 흰빵 등을 섭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테파니 박사는 "높은 혈당 지수(GI)의 음식을 먹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폐암에 걸릴 확률이 49%나 높았다"며 "폐암은 원래 흡연을 제외하면 식이조절 때문에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폐암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면 금연은 물론 혈당 지수가 높은 음식들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전문가는 흰쌀밥을 즐겨먹는 한국인들은 다양한 잡곡을 섞어 먹으면 혈당 지수를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