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너 손이 왜 이렇게 차?"라고 물어보면 항상 "나 원래 그래"라고 대답하며 별생각 없이 넘겼다.

지금까지는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도 그 위험성을 모른 채 지내왔지만, 이제부터라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 건강 전문 매체 헬스는 '손발이 찬 사람들이 조심해야 할 질병 7가지'를 소개했다.

아래에 손발이 찬 사람이 걸리기 쉬운 무시무시한 질병들을 잘 보고 손발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해 큰 병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방지하자.

1. 루푸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정확한 이름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로, 가장 흔한 증상은 피부 발진이며 그 외에도 관절통, 신장기능 저하,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2. 레이노 증후군(Raynaud's Phenomenon)

손발이 너무 차서 혈관이 과도하게 반응해 나타난다. 주된 증상으로는 손끝이나 발끝이 창백해지거나 검붉어지는 등 색이 점점 변하는 것이다. 

3. 수근관 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

흔히 '손목 터널 증후군'이라 불리며 손 저림이 주된 증상이고 이는 심해지면 손에 감각을 잃을 수도 있다.

4.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

갑상선 호르몬이 잘 생성되지 않아 만성 피로, 체중 증가, 변비, 월경 과다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5. 빈혈(Anemia)

혈액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하며 증세로는 어지럼증, 두근거림 등이 있다.

6. 저혈압(Low blood pressure)

혈압이 정상 혈압보다 현저하게 낮은 것을 의미하며 이는 수많은 합병증을 초래하여 고혈압보다 위험하다고 알려졌다.

7. 소화불량(Dyspepsia)

한 가지 증상만 일컫는 것이 아니라 속 쓰림, 메스꺼움, 만복감 등 여러 증상을 포함한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