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골 넣을 때마다 유명인들이 죽는 '축구선수'의 저주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영부인 낸시 레이건(Nancy Reagan)이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고 있는 가운데,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한 '축구선수'의 이름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그 선수는 바로 웨일즈 국가대표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날의 주전 미드필더 아론 램지(Aaron Ramsey)로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아론 램지의 저주'로 유명하다.

 

'아론 램지의 저주'는 램지가 골을 넣을 때마다 유명인들이 사망한다는 것으로 실제 다수의 유명인이 그가 골을 넣은 뒤 얼마 안 돼 사망했다.

 

via gettyimages

 

2011년 5월 1일 열린 아스날과 맨유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자 몇 시간 뒤 오사마 빈 라덴이 사살된 것을 시작으로 알려진 램지의 저주는 스티브 잡스, 무아마르 카다피, 휘트니 휴스턴, 폴 워커, 로빈 윌리엄스, 앨런 릭맨의 죽음과 연결됐다.

 

그리고 이번 낸시 레이건의 죽음까지 더하면서 불운한 우연을 이어갔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램지가 골을 넣을 때마다 들려오는 유명인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슬프지만 램지가 골보다 어시스트에 집중하면 좋겠다. 우연이라고 보기엔 너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램지는 지난 1월 16일 영국 일간 미러와 가진 인터뷰에서 '아론 램지의 저주'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는 "저주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정말 멍청한 루머고, 하나도 재미없다"며 "나는 지금도 골을 넣고 있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아무도 죽은 것 같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