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허언증 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허언증 전용 갤러리가 따로 생겼을 정도다.
'허언'은 '거짓말, 빈말, 허풍, 뻥, 헛소리'라는 뜻을 지니는데 그것이 하나의 '증세'나 습관으로 자리잡는 것이 허언증이다.
허언증 갤러리에서 허언을 하는 누리꾼들은 자신에게 이루어질 수 없는 일들이 마치 실제로 이루어진 듯 기상천외한 '허언'을 한다.
이들은 '누가 더 잘하나' 경쟁이라도 하듯 수위를 점점 높이며 하루에도 수백개의 허무맹랑한 거짓말들을 올린다.
그 중 가장 조회수가 많았던 '역대급 허언 레전드 11가지'를 소개한다.
1. 사진가가 꿈인데 어떠신가요. 여친이랑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via 허언증 갤러리
2. 헌혈 했다가 롯데시네마 사장됐습니다
"지금 차는 마세라티 몰고 있습니다"
3. 제 자산의 일부 인증합니다
"돈은 2008년 금융위기때 공매도로 벌었죠. 이번에 제가 주인공인 영화도 나온다고 하는데 제목이 아마 '빅 쇼트'일 겁니다"
"지금은 뉴욕에서 일하고 있고...한국 거래차 이곳에 자산가들이 많다는 소식 듣고 인사드립니다"
4. 한국 인심 아직 살아있네요
"1만 원짜리 물건을 샀는데 10만 원짜리 쿠폰을 같이 보내주네요. 이렇게 장사해서 남는게 있을까요?"
"한국인의 인정 아직 살아있네요. 이맛에 대한민국에서 살아갑니다"
5. 친구가 얼굴팩을 해줬는데 이상합니다
"이거 진짜 효과 있는거 맞나요?"
6. 우리집 거위들 먹이로 카레를 줬더니 황금알을 낳기 시작했습니다
"저 부자되는거 맞죠?"
7. 제 여자친구 입니다
"우주 최강 아이돌 니코쨩!!"
8. 오 이런 저의 마법이 드디어 드래곤을 소환했습니다
"몇개는 실패했지만 이제 곧 부화할 것 같네요. 이 드래곤은 투명드래곤이라고 이름 짓겠습니다"
9. 등산갔다가 급똥이 마려워서 펜스에 몰래 쌌다
10. 턱걸이를 시켰는데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11. 오늘 마트에서 음료수 세일하길래 사먹었다
"입안이 시원해서 기분 좋더라"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