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논란의 '치즈인더트랩', 대본과 방송 결말이 다른 이유

via tvN '치즈인더트랩'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이 각종 논란과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대본과 방송의 결말이 달랐다는 사실과 그 이유가 밝혀졌다.

 

2일 일간스포츠는 "'치즈인더트랩' 속 최종회 대본과 방송 분량이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차례 이상 수정된 뒤 완성된 대본상 결말은 다음과 같다.

 

'3년이 지난 후 김고은(홍설)은 쇼핑백을 들고 번화한 건널목에 신호대기로 서 있는 사람들 사이 지나간다. 이때 맞은 편에서 오는 사람들 사이 박해진(유정)인지 아닌지 모를 누군가를 만난다. 그러면서 김고은은 아쉬운 표정으로 가던 길을 간다'

 

실제 지난 1일 방송된 '치인트'에서는 3년이 지나 평범한 회사원이 된 홍설(김고은 분)은 알콩달콩 사귀고 있는 보라(박민지 분)와 권은택(남주혁 분)을 마주한다. 

 

홍설, 유정과 삼각관계에 있던 백인호(서강준 분)는 한 음식점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처럼 대본과 방송이 달랐던 이유에 대해 CJ E&M 관계자는 결말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마지막에 들어갈 내용은 대본에도 빠져 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배우들은 대본에서 빠진 부분을 현장에서 쪽대본을 통해 알게됐다. 

 

그러나 박해진은 그 대본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관계자는 "박해진 측에서 요구한 촬영 시기가 있었는데 맞추다보니 이렇게 됐다"라며 의도적으로 박해진을 제외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해진 측은 "우리가 받은 대본이 최종본으로 알고 있었으며 그대로 방송에 나오는 줄 알았다"며 추가 촬영이 있었다는 사실은 종방연이 끝나고 한참 후 알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