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만약 바다에서 이 생명체를 발견하면 무조건 도망쳐라

via flickr.com 

 

아름다움에 속아 함부로 만졌다가는 큰 코 다치는 '생명체'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자주 발견되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는 파란색의 작은 봉투 모양을 하고 있어 사람들이 그 아름다움에 쉽게 홀린다는 '작은부레관해파리(Portuguese man of war)'에 대해 소개했다.

 

생긴 것이 마치 포르투갈의 18세기 전함 같다고 해서 'Portuguese man of war'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해파리는 몸통 크기 10cm 정도에 부레 아래에 맹독성의 파란색 촉수가 늘어진 생김새를 하고 있다.

 

물 표면에 주로 떠다니며 바람이 불면 해안가까지 밀려드는 작은부레관해파리는 그 아름다움에 속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만졌다가 촉수에 쏘이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via flickr.com 

 

실제로 지난 2012년에는 제주도 연안에 작은부레관해파리가 많이 밀려와 약 20명의 시민이 촉수에 쏘이는 피해를 입었는데, 전문가들은 만약 목 주변이 촉수에 쏘일 경우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많은 해수욕장은 작은부레관해파리를 비롯한 치명적인 독을 가진 해파리들의 위험성을 알리며 사람들이 아름다움에 속아 다가가지 말 것을 간판을 통해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 연안에도 독성 해파리가 급증하고 있다며 만약 작은부레관해파리에 쏘였을 경우에는 바닷물로 상처를 깨끗이 소독한 뒤 핀셋을 이용해 촉수를 제거, 상처부위를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담그고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via flick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