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시근로자가 300명 이상인 대기업의 임금은 월평균 501만 6,705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상시근로자 5~299명인 중소기업 사업장의 임금은 월평균 311만 283원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노동자의 평균 임금은 대기업 대비 62.0%로,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계속해서 커지는 것은 세계경기는 물론 국내경기도 안 좋아져 경영난이 극심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 경제 구조적으로 대기업의 경제부문 독점력이 향상되면서 하청업체들에 대한 후려치기, 인력 유출 등 불공정 관행이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 상승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경영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에 최근 몇 년 사이 급여 지급 능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