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안현수 "심지어 여자팀과 훈련해야 했다"

via MAXIM KOREA 공식 홈페이지

 

'빅토르 안' 안현수가 한국 빙상 연맹과의 갈등,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에 대한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다.

 

지난 29일 월간지 맥심 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는 한국에서 선수생활 했던 시절의 고충을 털어놨다.

 

러시아로 귀화한 이유에 대해 "무릎 부상을 오랫동안 치료했었는데 당시 소속되어 있던 팀이 나를 방해했다"며 "사실상 그들은 나를 팀에서 쫓아내려고 시도했다. 심지어 나는 여자 팀과 훈련을 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날 스포츠로 돌아오게 해주고 소치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도와준 러시아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빅토르 안의 러시아어 실력이 궁금하다"는 질문에는 "이제는 일상 대화에서 의사를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안현수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를 비롯해 1,000m 및 5,000m 계주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러시아 스포츠 영웅으로 떠올랐다.

 

한편,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2월 29일 얻은 딸 제인 양과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려 단란한 일상을 알리기도 했다.

 

이영현 기자 young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