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권오중 "고2 아들, 폭행·왕따 당해...한국 힘들다"

via JTBC '비정상회담' 

 

배우 권오중이 자녀가 겪은 아픈 경험을 털어 놓으면서 한국 아빠들이 하게 되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는 '아들을 외국으로 보내고 싶은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권오중과 멤버들이 토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오중은 이날 "아들이 고2인데 정말 많은 일을 겪었다"며 "폭행도 당하고 왕따도 당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뒤처지는 아이를 감싸는 분위기가 있었는데 요즘은 잔인할 정도로 경쟁에 내몰리다보니 아이들이 악에 차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via JTBC '비정상회담' 

 

무엇보다 권오중이 이민을 생각하게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전사고 대처법 때문이었다.

 

권오중은 "어떤 나라건 아이의 안전이 완벽하게 보장된 나라는 없다"는 독일 대표 다니엘의 말에 "다른 나라에서도 안전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대형 사고 뒤에 나타나는 대처 모습이 다르다"며 고민을 말했다.

 

이어 "사고가 났을 때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만 보면 너무 화가 난다. 선진국에서는 책임을 지고 또 다른 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준비를 한다"며 한국 사회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