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지출한 금액이 162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도시 중 2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15년 아시아·태평양 관광 도시 지표'에 따르면 대한민국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의 수는 태국의 방콕, 싱가포르, 일본 오사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태국 푸켓에 이어 6번째에 위치했다.
그러나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144억 달러를 쓰고 간 것으로 집계돼 방콕을 찾은 관광객들이 152억 달러를 지출한 것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방콕을 찾은 관광객은 2,190명이었고 서울은 920만명이었던 것을 감안한다면, 서울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다른 도시를 방문한 관광객들 보다 쇼핑과 숙박 등에 훨씬 많은 돈을 지불한 것이다.
이어 싱가포르(141억 달러), 도쿄(119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마스터카드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쇼핑의 도시로 불리는 홍콩(67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의 돈을 서울에서 지출했다"며 "서울을 찾는 외국 관광객이 쇼핑을 목적으로 방문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