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심판 앞에서 벌러덩 드러누운 맨유 판 할 감독 (사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루이스 판 할(Louis van Gaal)이 심판 앞에서 '벌러덩' 드러누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28일(현지 시간) 판 할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16 시즌 EPL 27라운드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신성' 래쉬포드의 2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 8무 7패(승점 44점)를 기록한 맨유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5위에 등극했다.

 

선두 등극을 노리는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는 맨유의 맞대결은 '숙명의 라이벌' 답게 매우 치열했다.

 

치열한 분위기는 그라운드는 물론 벤치까지 이어졌다. 불같은 성격을 가진 판 할 감독이 뜻밖의 장면을 연출한 것이다.

 

 

좀처럼 벤치에서 일어나는 법이 없던 판 할 감독은 갑자기 일어나 대기심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더니 갑자기 바닥에 '벌러덩' 드러누우며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 행동은 아스날의 과장된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항의로 해석됐는데, 경기 중 보인 그의 우스꽝스러운 행동에 대해 논란이 일자 판 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공식 사과했다.

 

판 할 감독은 "당시 감정이 격한 상태였다"며 "주심과 부심 그리고 대기심에게 좋은 태도가 아니었다. 그 행동에 대해 심판진에게 바로 사과했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와의 경기에서 패배하는 등 일주일 동안 열린 3번의 경기에서 1무 2패를 기록한 아스날은 리그 우승은 물론 챔스 8강 진출도 어려워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