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시그널' 마지막 사건, '밀양여중생 성폭행' 다룬다

 via tvN '시그널' / NAVER tvcast

 

'시그널'의 마지막 사건은 밀양여중생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인주 여고생 사건이었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금토극 ‘시그널'의 박해영(이제훈 분)과 이재한(조진웅 분)은 마지막 사건인 인주 여고생 집단 성폭행 사건을 본격적으로 수사하기 시작했다.

 

드라마 속 사건은 1999년 인주에서 남고생 18명이 여고생 한 명을 성폭행을 저지른 사건으로 지난 2004년 밀양 여중생을 집단 성폭행 사건과 흡사하다. 

 

이날 방송에서 피해 여고생은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의미심장한 글을 올린 후 학교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성폭행을 당한 후 피해자가 겪는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현한 것이다. 

 

더 화가 나는 것은 피해 사실을 명확히 수사해 가해자를 처벌해야 할 광역수사대 계장 안치수(정해균 분)가 윗선의 지시를 받고 사건을 조작하는 것이었다. 

 

"여자애가 작정하고 꼬리를 쳤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냐, 내 아들 아무 잘못 없다"고 말하는 가해자 부모의 당당한 태도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치게 만드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벌어지는 답답한 현실을 모티브로 한 만큼 몰입도가 높다. 억울한 피해자와 뻔뻔한 가해자를 보며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