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족관에서 참상어 암컷이 새끼 40여마리를 출산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26일 광주의 한 횟집 수족관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있는 참상어 새끼 40마리가 포착됐다.
횟집 업주 이병문(54)씨는 "영업을 준비하던 중 참상어를 넣어놓은 수족관 물 색깔이 이상해 살펴보니 참상어 새끼들이 알집을 뚫고 나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여수수협에서 지난 10일에 암컷을, 15일에 수컷을 사와 수족관에 넣어뒀다.
암컷이 만삭이었단 사실을 모르고 횟감용으로 수족관에 넣어둔 이씨는 참상어의 출산 장면에 깜짝 놀랐지만 알집을 찢어주며 잉태의 순간을 도왔다.
녀석은 모두 41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나 출산 과정에서 1마리는 죽고 40마리는 무사히 태어났다.
이씨는 수족관이 고향이 돼버린 참상어 가족을 키울 기증처를 수소문하고 있다.
김수경 기자 soo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