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구단서 경질되면 위약금 '174억' 받는 맨유 감독

 

명성에 걸맞지 않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연일 보여주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루이스 반 할(Louis van Gaal)이 만약 경질된다면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맨유가 만약 반 할 감독을 경질할 경우, 그에게 1천만 파운드(한화 약 174억 원)의 위약금을 줘야 한다"고 보도했다.

 

매 경기마다 형편없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반 할의 맨유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5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불투명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 팬들은 과거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쌓은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는 반 할 감독의 경질을 구단 측에 요구하고 있는데, 맨유 관계자들은 "반 할 감독을 경질하지 않고 올 여름까지 유임하겠다"는 입장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 선을 비롯한 많은 매체들은 "맨유가 반 할 감독을 쉽게 경질하지 못하는 이유는 엄청난 액수의 위약금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는 것이 확실시되면 반 할은 경질될 것이다. 그의 후임은 첼시 전 감독 조세 무리뉴(Jose Mourinho)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많은 축구 전문 매체들이 루이스 반 할 감독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맨유 지휘봉을 잡았던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될 당시 약 85억 원의 위약금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