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일산병원 외과의사 배상준 / Naver Blog
일산에 있는 한 병원의 외과의사가 직업병(?)으로 인해 겪은 에피소드를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9일 외과의사 배상준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외과의사의 멍청한 습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미용사가 머리를 자르기 전에 미용가운을 입혀주려고 옷을 펼쳐든 모습이 담겨 있다.
의사 배 씨는 미용실 가운을 늘 입던대로 입자 미용사가 크게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술실에서 입혀주는 '수술용 가운'과 헷갈린 의사는 습관적으로 '미용실 가운'을 등부분이 앞으로 오게 입은 것이다.
외과의사 배 씨의 '직업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via 일산병원 외과의사 배상준 / Naver Blog
배 씨는 레스토랑에서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스테이크를 썰다가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 한 일화를 전했다.
보통 나이프를 비스듬히 눕혀서 스테이크를 써는데, 의사는 메스를 쥐듯이 날을 세워 음식을 썰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절개된' 스테이크마저 반듯한 자태를 뽐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한편 배 씨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외과의사라고 하면 연상되는 괴팍함이나 딱딱함을 벗어나 환자들에게 친근한 동네 아저씨같은 존재가 되고 싶었다"며 환자들과 소통하는 이유를 밝혔다.
정정화 기자 jeonghw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