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포항공대 나온 친구가 결혼하는데 주례로 온 교수님께서 "산소와 수소가 만나 물 분자를 이루듯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를 시전하심.
— 월급루팡 엑스아미단보 (@Ex_armydoc) 2016년 2월 20일
그리고 대부분이 이과생인 하객들은 "야, 산소 하나에 수소 두 개 필요한 거 아니냐."라고 수근수근…
이과 교수님의 센스 넘치는(?) 주례사가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지난 19일 트위터에 올라온 이과 교수님 주례사에 얽힌 재밌는 에피소드가 여러 커뮤니티로 퍼지며 화제다.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는 과거 포항공대를 졸업한 친구의 결혼식에 참석했었다.
주례로 오신 학교 교수님께서 이과스럽지만 뻔하지 않은 "산소와 수소가 만나 물 분자를 이루듯 두 사람이 가정을 이루어..."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런데 이때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들이 주례사를 듣고는 술렁이기 시작했다.
그는 "대부분이 이과생이었던 하객들이 물 분자는 산소 한 개에 수소 두개가 필요한 거 아니냐며 숙덕거렸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산소와 수소를 여자와 남자라고 가정해 다시 생각해보면 해석하기에 따라 다소 19금적인 발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그래도 교수님이 나름 고심하셔서 준비하신 것 같다"며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