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의 왕 수사자가 짝짓기를 시도하다 암사자에게 거절당하는 굴욕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한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8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암사자에게 짝짓기를 시도하다 발차기를 맞고 망신만 당한 수사자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한 쌍의 사자들이 국립공원 내 도로 갓길에 나란히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 순간 갑자기 수사자는 암사자의 체취를 맡으며 꼬리 쪽으로 이동한다.

자신의 구애에 무관심한 암사자의 반응에 마음이 급해진 수사자는 입으로 꼬리를 깨물며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지만 돌아오는 반응은 암사자의 거센 발길과 위협적인 거부 의사다.

수사자는 겸연쩍은 듯 한동안 먼 산만 보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엎드리고, 암사자는 앙금이 가시지 않은 듯 거리를 두며 옆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성가람 기자 castlerive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