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영화 '귀향' 스틸컷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 '귀향'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김구 선생의 외증손자가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영화 '귀향' 제작사 JO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김구 선생의 외증손자 임성철 PD가 극중에서 PD 겸 일본군 악역을 맡아 출연했다.
임성철 PD는 영화 '귀향'의 제작이 어렵다는 소식을 접하고 상당한 금액의 개인 재산을 기부하며 재능기부 차원에서 연기까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6일 조정래 감독은 "손숙 선생님이 출연료를 일절 받지 않겠다고 먼저 제안하셨고, 재일교포 4세 연극배우 강하나 양은 정신적·육체적으로 힘든 배역을 훌륭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미지 양은 오디션 당시 배우로 캐스팅되지 못하면 스태프로로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의지를 불살랐고 김구 선생님의 외종손인 임성철 PD가 일본군 악역 연기도 마다치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군 위안부 실상을 담은 영화 '귀향'이 제작에서부터 개봉하기까지 시민들의 모금과 배우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한편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로 제작 14년 만인 오는 24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