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2일(수)

보기만 해도 숨차는 '시그널' 이제훈 대사량 수준

via 시그널 - Signal / Facebook


드라마 '시그널'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모으는 가운데 이제훈이 소화하는 대사량이 화제다.

 

최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에서 열연을 펼치는 이제훈의 대사량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극중 이제훈의 대사량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기 때문이다.

 

수사극이라는 장르적 특성, 프로파일러 역할 등으로 인해 이제훈은 범인을 추리하거나 취조하는 신에서 소화해야 하는 대사량이 다른 배우들에 비해 많다.

 

이제훈과 함께 출연 중인 배우 김원해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본을 펼쳐보면 이제훈의 대사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걸 전부다 외워서 실수 없이 극을 이끌어 나간다"라고 극찬한 바 있다. 

 

드라마를 시청하는 대중 역시 "보는 사람이 숨찰 정도"라며 이제훈의 뛰어난 대본 암기력에 감탄하고 있다.

 

동료 배우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이제훈의 대사량 수준을 소개한다.


1. 연예부 기자에게 '임시완·강소라·변요한' 삼각관계 설명하는 이제훈

 

via tvN '시그널' / Naver tvcast

 

문제는 무의식이죠. 

 

거실 장식장의 트로피, 책상위의 사진, 욕실에 놓여진 책 한권으로 그 사람의 무의식을 들여다볼 수 있어요. 심리학에선 스누핑이라고 하죠.

 

작년에 드라마 같이 찍으면서 이 세사람이 삼각관계가 된 건 유명한 얘기죠.

 

5일전 공항패션입니다.

 

삼각관계중 한명의 남자가 화보촬영으로 3박 4일간 외국을 나갔어요. 단둘이 만나 입장정리를 할 시간이 생긴겁니다.

 

임시완이 이번에 공개한 집이에요. 거실에 사진이나 포스터가 꽤나 크죠. 통계학적으로 볼때 이런경우 자존심이 세고 자기애가 강할 확률이 큽니다. 강소라가 계속 연락할테지만 쉽사리 만나주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변요한이 돌아오기 바로 전날 심리적인 마지노선이 무너질 수 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날짜는 어제. 7월 26일.

 

약속시간을 잡을때도 심리가 있거든요.

 

다음날 아침 10시에 임시완은 대형콘서트 리허설이 있었어요. 그 스케줄에 맞춰서 아침 8시를 기상시간으로 잡으면 자신의 필요수면시간, 강소라와 얘기들이는데 소요되는 시간, 사람들 인적이 최소화되는 시간을 모두 고려해서 계산해보면 밤 10시반이 나오죠.

 

1989년 냉전이 종식될때 부시대통령하고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미국도 소련도 아닌 몰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어요. 왜 첨예한 이해관계가 오가는 회담일수록 중립장소에서 가지길 마련이거든요.

 

사람도 마찬가지죠. 자기들까리는 전시와도 맞먹는 대치상황인데 서로의 집에서 보겠어요?

 

이동경로 따져서 중간에 위치하고, 가로등 적고, 유동인구 거의 없고 모자 뒤집어쓰고 조깅복 차림으로 봐도 부자연스럽지 않은 곳. 현진공원 후문 벤치 옆. 오케이?

 

자 그럼 다음 사업얘길 한번 해볼까요? 얘네들. 다음주에 어디서 만날까요? 

 

2. 김윤정 유괴사건 범인 추리하는 이제훈

  

via tvN '시그널'

 

범인은 여자였어요. 당시 정글짐 3층이 어깨까지 왔습니다. 그걸 기준으로 하면 키는 165 전후에요. 

 

목걸이, 팔찌, 지나치게 화려한 장신구에 원색 신발.

자신의 목적을 위해 어린아이를 납치, 살해한 점 등을 보면 무감각형 자기애적 인격장애자일 가능성이 큽니다.

 

그런 성격인 경우 타인을 무시하고 신뢰하지 않아요. 서영준과 공모했을리 없습니다. 처음엔 단독범행이었을 거예요. 그런데 서영준에게 범행을 들켰을겁니다. 

 

처음부터 이용할 생각은 아니었을 거예요. 위험부담이 크니까. 서영준은 자수를 권했거나 자신이 신고하겠다고 했겠죠. 그래서 서영준을 죽인 거예요. 

 

저 인간을 죽이자. 그리고 모든 죄를 저 사람에게 덮어씌우자. 자기보다 힘이 센 남자를 어떻게 죽여야 할까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곳, 익숙한 장소, 게다가 쉽게 죽일 수 있는 약품이 있는 곳. 선일 병원으로 유인한 겁니다. 거기서 서영준의 엄지손가락을 자르고 윤정이도 죽인 거죠.

 

선일 병원의 관계자가 아니곤 들어갈 수 없는 건물 뒤편을 알고 있었던 병원 관계자. 붉은 립스틱과 하이힐에 어울리지 않게 손톱은 깨끗했어요.

 

매니큐어를 바르거나 손톱을 기를 수 없는 특정한 직업. 메스에도 익숙한 수술방 간호사였을 겁니다.

3. 대도사건의 진범 한세규 변호사 만나러 간 이제훈

 

via tvN '시그널' / Naver tvcast

 

이제훈 : 서울청 장기미제전단팀 박해영 입니다

 

20년전 신다혜 자살사건을 조사중인데. 아니지. 자살이 아니라 타사이니까 살인사건이라고 해야하나요?

 

당시 수사 자료를 조사해봤습니다. 피해자가 잠옷차림이이었으니 피해장소는 집이었을겁니다. 범행시각은 밤.

 

단순강도나 도둑에 의한 우발적 살인이었다면 시신을 힘들게 유기했을리 없으니 범인은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면식범.

 

이동하 : 너 지금 나랑 뭐하자는 거야?

 

이제훈 : 끝까지 들으세요. 범인이 신다혜를 자살로 위장하려고 했지만 피해자의 잠옷 위에 주민등록증이 들어있는 외투만 입혀놓는 범행수법이 매우 허술했습니다.

 

마약이나 알콜때문에 정상적인 사고가 불가능하고 판단력이 저하됐을 가능성이 커요. 그때 상습적으로 마약투약 하셨죠?

 

이동하 : 너 지금!

 

이제훈 :  또한 이런 범인인 경우 시신 유기장소를 자신이 잘 알고있는 장소로 선택했을 가능성이 높아요. 별장 근처, 미강 저수지 같은 곳이죠.

 

이동하 : 지금 나 협박하는거야?

 

이제훈 : 아니요. 사실을 얘기하는 겁니다. 이렇게 허술한 사건이 부검도 없이 단순 자살사건으로 끝났습니다. 검찰이 대충대충 사건을 마무리한거죠. 아~그렇게 대쪽같던 한석희 검사장도 아들을 살인범으로 만들 순 없었나봐요?

 

태어나길 금수저 물고 태어나서 니 아빠 빽만 믿고 돈 뿌려가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젊은 여자애들 성추행 한거. 그래 드럽고 엿 같지만 눈감아 줄 수 있어.

 

그 개같은 비디오 훔치겠다고 개차판 친구들 집 털면서 쌩쇼 한거 그러면서 한 사람 인생 망친거. 미치고 팔짝뛰게 분하지만 그래 어쩔 수 없다 칠 수 있어. 하지만 사람 죽이는건 아니지. 

 

4. 경기남부 연쇄살인사건​ 범인 추리하는 이제훈

  

via tvN '시그널'

 

이제훈 : 범인은 현풍역에서 이미선을 습격했다가 실패하고 바로 한시간 뒤에 오성동 대성슈퍼 앞에서 버스안내양 황민주를 살해했어요. 그리고 9차 희생자도 이틀 후에 살해했죠.

 

보통의 살인자들은 경찰들에게 체포될 뻔한 위기를 겪고 나면 일정기간의 냉각기를 가져요. 또다시 경찰에게 잡히면 어쩌나 두려움을 가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 범인은 오히려 현풍역 이후에 폭주를 하고 있어요.

 

김혜수 : 살에 중독된 연쇄살인범의 경우는 범행 패턴이 얼마든지 바뀔수 있어. 자기 자신을 더이상 억제할수 없었을수도 있고.

 

이제훈 : 만약 그래야 했던 이유가 있었다면요? 여기가 이미선이 습격당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순경한테 들켰어요. 어디로 도주했을까요.

 

역사쪽은 역무원이 상주하고 있으니 안되고 기찻길은 사방이 노출되어 있어서 도주하기엔 불리하죠. 그렇다면 남은건 이 골목길 입니다.

 

김혜수 : 이 골목의 끝은...

 

이제훈 : 맞아요. 95번 버스가 지나가는 길. 버스정류장이죠. 범인을 놓친 이유, 범인이 갑자기 범행을 서두른 이유. 모두 다 그 버스였어요.

 

8차, 9차 무작위로 희생자들을 고른게 아니라 버스 안에서 자기 얼굴을 본 목격자들의 입을 막기 위한거였어요. 그래서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서둘러 죽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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