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CGV, 영화 '귀향' 서울 상영관 28곳 중 2곳만 상영

via 영화 '귀향' 스틸컷

 

국내 최대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CGV가 영화 '귀향'을 상영관 딱 '2곳'에서만 상영하는 것으로 확정지어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CGV 홈페이지 영화 상영관 안내 정보에 따르면 서울 지역에서 영화 '귀향' 상영을 내걸어 놓은 곳은 '상암'과 '왕십리'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각 상영관에서 얻은 스크린은 딱 하나씩이어서 사실상 CGV 서울 28곳 상영관의 스크린 가운데 달랑 2곳만 확보한 셈이 됐다.

 

상영 횟수 역시 하루 네 번씩밖에 상영하지 않아 논란이 커지고 있으며 오는 26일 왕십리 CGV에서는 단 한 번밖에 상영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CGV 측은 "상영관 수가 늘어날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불가하다"며 "22일쯤 상영하는 곳이 정확히 확정될 것"이라고만 말했다.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이 저지른 만행을 다룬데다가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제작된 영화임에도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너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한편 영화 '귀향' 상영관 수 부족에 관한 얘기가 터져 나오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시(市) 차원에서 상영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