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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의 무례한 질문에 폭발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번엔 경기장에서 '폭발'했다.

호날두는 1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경기장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날두의 골은 매우 특별했는데, 그 이유는 바로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벌어진 사건 때문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호날두는 한 기자로부터 "원정 경기 득점이 적다"는 질문을 받았다. 

<기자회견장 빠져나가는 호날두> via FOX Soccer /YouTube

이 질문에 호날두는 "나보다 원정골을 많이 넣은 선수가 있으면 찾아봐라"며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대답할 사람이 없다면 여기까지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그리고 그는 경기에서 보는 이들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드는 '슈퍼골'을 성공시키며 기자의 질문에 답했고, 자신이 여전히 최고의 축구선수임을 증명했다.

한편 호날두의 환상적인 골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헤세의 연속골에 힘입어 로마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