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더 클래스
대세 배우 유아인이 '윤동주' 역을 원했지만 캐스팅되지 못한 이유가 전해졌다.
17일 윤동주의 삶을 다룬 영화 '동주'가 개봉한 가운데 영화를 제작한 이준익 감독이 주연 배우의 캐스팅 비화를 털어놓았다.
이준익 감독은 "영화 시나리오를 본 유아인이 윤동주 역을 원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너무 유명한 배우가 주연을 맡으면 저예산으로 윤동주의 삶을 그려내고자 했던 당초 의도가 퇴색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실제 캐스팅 거절 이후 이후 유아인은 베테랑, 사도 등으로 충무로에서 큰 히트를 쳤고 이 감독은 당시 무명이나 다름 없던 배우 강하늘을 윤동주 역에 낙점했다.
하지만 강하늘도 캐스팅 직후 미생 방영이 시작되면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강하늘은 "(윤동주 역을)유아인이 하고 싶어했다는 얘기 들었지만 어떻게 보면 저에게 양보해주신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영화 '동주'는 개봉과 함께 1만 9024명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5위로 출발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