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반려견 키우면 건강해지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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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을 단순한 애완동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이제 많지 않다. 그들은 우리들의 가족인 것이다. 

슬플 때 위로를 해주고 기쁠 때 함께 꼬리를 흔들며 즐거워 하는 친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반려견을 키우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산책은 물론이고 목욕도 자주 시켜야 한다. 그들이 외로워 할 때에는 함께 어울려 놀아줘야 한다. 

하지만 당신은 반려견을 키우면서 덤으로 행복과 건강을 얻게 된다. 특히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반려견을 키우는 것이 건강에 큰 도움을 준다고 보도했다. 그 내용을 소개한다.

1. 반려견을 키우면 더 많은 운동을 할 수 있다

미국 국립 보건복지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조사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0분 이상 운동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준으로 30분을 더 운동하는 것이란 뜻이다. 

반려견을 산책시키고 운동시키는 과정에서 주인도 몸을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개를 키워본 사람이라면 "너무 당연한 일"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한마디로 반려견과 함께 더 많이 움직이고 활동하기 때문에 신체의 신진대사량을 높일 수 있게 된다. 멋진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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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반려견을 키우면 성격과 행동이 밝아지고 활발해 진다

지난 2011년, 국제학술지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반려견을 비롯한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은 성격과 행동이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약 10개월에 걸친 임상실험에서 애완동물 소유자는 불과 1달 만에 행동 방식이 건강하고 활발하게 변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짧은 시간에 사람의 성격과 삶의 태도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특히 현대인의 우울증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는 가운데 이런 연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반면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도 행동방식에 전혀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3. 반려견을 키우면 우울증 걱정은 줄어든다

앞서 제기된 연구결과와 같은 맥락이다.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따르면, 반려견을 키우는 것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연구진은 실험참가자 217명에 대한 성격, 인생관, 스타일 등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애완동물 소유자는 비 소유자보다 삶을 행복하고 느끼고 건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행동 자체가 한 개인의 사회성을 높여주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특히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도 크게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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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반려견을 키우면 알러지 위험이 줄어든다

 

반려견을 키울 때 가장 크게 염려하는 것은 알러지다. 털이 알러지를 유발하는 것이다. 물론 동물의 털에 심한 알러지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국제학술지 소아과 저널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자란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성장하면서 습진을 덜 앓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고양이와 자란 아이들은 반려견과 자랐을 때보다 습진을 앓게 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고양이를 키우는 것이 강아지를 키우는 것보다 더 알러지를 유발한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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